잔치를 했습니다.

이재용

2015-04-27 16:33:40, 조회 : 1,482, 추천 : 604

세상의 집단공격,
40년 전의 먼지폭탄을 맞으면서도
한장토론으로
농민의 기록을 정리했고
왕따의 항변
재판도, 감사기관도, 신문고도 믿을게 없는 세상에서
허공에다 가슴에 쌓인 걸 토해버렸습니다.
그리고 큰 잔치를 했습니다. [딸의 결혼식]

16년 전에 떠나간 제자들이 "결혼축하합니다."
선생님께 마치는 꽃 한 송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청년이 된 제자들의 한마디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여줍니다.

먼지폭탄의 대한민국은 절망이지만
듬직한 청년들을 바라보니
대한민국은 아직은 희망과 열정의 나라입니다.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한 사람의
선생을 만든 나는 당당한 왕따 국민

딸의 결혼을 축하해주러 오신 선생님들 앞에서
"제자들의 꽃 한송이 받고 있는 능력자 선생님, 딸, 대견하지요?"
딸 자랑을 했고
오늘의 잔치가 있기까지
"교장, 교감 선생님, 선배선생님들의 도와주신 은혜입니다"
감사의 인사를 올렸습니다.

선생님들! 고통스런 시간들도 많지만
노력하는 제자들, 성장하는 젊은이들 바라보면
행복한 시간도 있지 않습니까?
결혼하는 딸을 비롯해 모든 선생님들의 건투를
살아있는 한 응원하겠습니다.
축하해 주신 세상에 감사드립니다.

이개희
조성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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